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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재건축 기대감 서울 매매·전세 모두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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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재건축 단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6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 가격은 0.26%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0.16%로 전주 대비 각각 0.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도권(0.31%→0.34%)과 서울(0.11%→0.12%)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는 0.22%로 변동률을 유지했다. 8개도(0.17%→0.16%)와 세종(-0.04%→-0.07%)에선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서울시의 정비사업 규제완화 기대감에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강북에서는 상계주공아파트, 창동주공아파트 등에서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노원구(0.20%→0.25%)와 도봉구(0.16%→0.13%) 등에서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8%→0.19%)가 방배·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잠실주공5단지 등 송파구도 0.1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강동구(0.08%→0.14%)는 암사·강일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작구(0.12%→0.15%)는 흑석·대방동 대단지, 관악구(0.15%→0.12%)는 봉천동 역세권 인근 단지가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덕원역 인근의 관양·비산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가 전주 0.94%에서 0.9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안산선, 신구로선, 제2경인선 등의 호재가 있는 시흥시(0.96%→0.95%) 역시 고잔·선부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54%→0.59%)가 십정·부개동 중심으로, 연수구(0.46%→0.53%)가 연수·동춘동, 계양구(0.46%→0.49%)는 박촌·귤현동, 남동구(0.45%→0.47%)는 논현·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 역시 반포 1·2·4주구, 노량진 뉴타운 6구역 등을 중심으로 상승해 지난주보다 0.03%포인트가 더 올랐다.

서초구(0.39%→0.56%)는 반포·서초·방배동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송파구는 잠실과 신천동을 중심으로 0.15%를 기록했다. 강동구(0.10%→0.14%)는 고덕동, 강남구(0.05%→0.10%)는 학군수요가 있는 대치·역삼동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 4구 이외에서는 노량진·흑석동을 중심으로 동작구(0.13%0→0.20%)가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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