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 샤프 늙지 않는 뇌·동물철학
우리 몸 안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 가운데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해로운 미생물은 전체의 1%도 되지 않는다. 김치나 발효주 등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미생물은 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공생하며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인 것이다.
경북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인 저자는 미생물에 대한 검증된 과학적 지식을 받아들임으로써 미생물을 혐오하고 싫어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잘못임을 이해하고, 그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몸과 관련된 미생물과 대화하면서 '친구'처럼 살아가자고 주문한다.
써네스트. 256쪽. 1만5천원.
▲ 킵 샤프 늙지 않는 뇌 = 산제이 굽타 지음. 한정훈 옮김.
뇌는 특정 시기까지 발달하고 그 이후로는 쇠퇴한다는 게 최근까지의 통념이었다. 하지만 평생 뇌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 뇌도 늙는다는 말은 더 이상 '팩트'가 아닌 것이다.
미국 의학박사이자 CNN 의학전문기자인 저자는 뇌 전문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비밀을 밝혀낸다. 이와 함께 뇌 건강에 대해 잘못 알아 왔던 부분들을 짚어주고, 과학적 증거에 기초해 뇌 건강에 좋은 식단, 운동, 수면, 사회적 소통 등에 대해 들려준다.
대원씨아이. 376쪽. 1만7천원.
▲ 동물철학 = 한스 베르너 인겐시프·하이케 바란츠케 지음. 김재철 옮김.
동물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동물이론을 처음 제시한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부터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고 선언한 피터 싱어(1946~)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설명하는 핵심 개념들도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다.
이 책은 "동물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동물을 동물로 규정하는 '본질'에 대해 사유한다. 그리고 서양 철학에서 드러나는 동물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살펴본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명철학과 자연철학의 관점에서 기술하고 그에 각인된 동물에 대한 본질적 규정과 개념들을 설명해준다.
파라아카데미. 240쪽. 1만8천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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