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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美 못간 김정숙 여사, 英서 질 바이든 만나 “文 방미 환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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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여사 “미국에 꼭 와달라” 화답

김 여사, 영국 총리 부인에 “결혼 축하”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영국의 초청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11~13일 2박3일간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G7(주요7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2019년 11월에 개최된 ‘한·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 동반 참석 이후 1년 7개월 만에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것이다. 앞서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지난 3월과 4월 아스트라제네카의 2차 접종을 마쳤지만, 지난달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조선일보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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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12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함께 초청국 정상 공식 환영식에 참가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캐리 존슨 총리 부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여국 정상 부부들과 함께 참석했다. 공식 환영식 전 영국 캐리 존슨 여사 주최의 배우자 프로그램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 여사와 영국 총리 배우자 캐리 존슨 여사, 미국 대통령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 일본 총리 배우자 스가 마리코 여사, 독일 총리 배우자 요하임 지우어 부군, 프랑스 대통령 배우자 브리짓 마크롱 여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배우자 아멜리 데브로드랑기앵, EU 집행위원장 배우자 하이코 폰 데어라이엔 등이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참여국 정상 배우자들과 콘월지역 학생들이 만든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을 관람했으며, 이후 공연을 한 학생들,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와 대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공연에 대해 “한국의 초등학생들도 플라스틱 폐기물 등 환경 문제가 걱정이라고 말한다”며 “미래세대가 당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공연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서울에서 열린 ‘P4G 서울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기후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로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처음 만난 일본 스가 여사에겐 “이렇게 처음 만나게 돼서 반갑다”며 첫 인사를 나눴고, 미국의 질 바이든 여사에게는 “지난달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바이든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감사한다”고 했다. 또 퍼켓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대해 언급하고 “한미 두 나라의 깊은 우정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바이든 여사는 “미국에 꼭 한번 와 달라”고 했으며, 이에 김 여사는 “기꺼이 초대에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프랑스의 마크롱 여사와는 팬데믹 시대 교육 문제와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육 격차의 심각함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고, G7 주최국인 영국의 총리 부인 캐리 존슨 여사에게는 “의미 깊은 공연을 함께 관람할 기회를 마련해 주어서 기쁘다”며 “결혼을 축하한다”고 덕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13일 오후 문 대통령과 함께 영국 콘월을 떠나 국빈 초청을 받은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향할 예정이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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