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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1분기 실속 다진 넷마블…'제2의 나라-마블-BTS'로 반등 꾀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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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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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소프트와 더불어 국내 게임 '빅3'를 형성하고 있는 넷마블이 올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작 부재로 전분기 대비로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오히려 이익률이 대폭 개선된 것. 무엇보다 1분기 인건비 지출은 크게 늘었지만 견조한 해외매출로 인해 1년새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넷마블은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작급 신작을 연달아 꺼내들어 제2의 도약을 노리는 모습이다. 제2의 나라부터 마블, BTS까지 라인업도 강력하다.

넷마블, 1분기 영업이익 2배 이상 '껑충'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5.7% 늘어난 542억원, 당기순이익은 7.7% 증가한 61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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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올 1분기 해외매출은 4023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71% 수준에 달한다. 글로벌 비중은 꾸준히 확대 및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넷마블이 작년 11월에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과감한 인건비 지출, 신작 공세에 '방점'

올해 1분기 넷마블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25%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는 1년새 15% 급증한 수준. 신작 관련 인력 충원 외에도 기존 인력들에게 지급된 과감한 보상안 탓에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1분기 말 기준 넷마블의 연결 인원수는 6360명이다. 넷마블은 올해 인력 증가는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인력 채용에 따른 이익률 부진은 단기 이슈로 그칠 전망이다. 이날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인건비 비중 자체가 1분기에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반기 부터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이 예상돼 인건비 비중이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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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라부터 마블·BTS까지 대형 IP 신작 줄줄이 등장

넷마블은 올해 '제2의 나라'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외에도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기대작 5종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일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RPG '니노쿠니' IP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게임 업계는 물론 게이머들의 관심이 뜨거운 작품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제2의 나라가 오는 6월 10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장기 흥행작 '세븐나이츠'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작인 세븐나이츠2와 다르게 카툰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것이 큰 특징으로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선 넷마블네오가 개발중인 BTS드림과 넷마블엔투에서 개발중인 머지 쿠야 아일랜드의 윤곽도 드러났다. 먼저 BTS드림은 리듬 액션과 하우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게임으로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을 활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타이니탄을 캐릭터를 활용해 리듬 액션과 드림 하우스를 꾸밀 수 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머지 쿠야 아일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머지 장르의 게임이다. 다양한 오브젝트들을 합쳐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섬을 꾸며나가는 것이다. 권 대표는 "쿵야 IP 세계관을 확대해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며 "IP를 기반으로 감성적인 게임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권 대표는 "내부에서 가지고 있는 중요한 IP도 있고 외부에서 소싱해서 개발하고 있는 IP도 있다"며 "게임이 만들어지면 게임과 같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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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라 대표 이미지 / 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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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도 ESG 경영에 팔 걷었다

이밖에도 넷마블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설립 초기부터 사회공헌 활동 해왔다며 특히 넷마블 문화재단을 통해 지역사회 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넷마블은 이번에 새로 지어진 신사옥에선 빗물을 조경수와 청소용 물로 사용한다. 태양열·지열 설비도 설치해 신사옥을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건물로 구축했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이사회 산하 직속 ESG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ESG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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