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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韓 게임판 흔들 '제2의나라'…넷마블 6월10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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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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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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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량의 신작과 글로벌 장기 흥행작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일군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올 상반기 '제2의 나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2의 나라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하며 국내 대표 게임개발사로 도약한 넷마블네오의 차기작이다. 알려진 개발기간만 무려 4년. 게임업계에선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대작급 신작으로 꼽는다.

블소2와 맞붙는 제2의 나라…7대죄 흥행 잇는다

넷마블은 14일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신작 제2의 나라 출시 시기를 6월10일로 못받았다. 이날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예약 추이는 긍정적으로 잘 나오고 있고, 6월 10일 론칭을 예정하고 있으며 일정이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무렵에는 엔씨소프트의 새 캐시카우 블레이드앤소울2가 출시된다. 그간 리니지-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권(IP) 협업을 통해 깊은 유대관계를 유지했던 엔씨소프트에 맞불을 놓으며 정면대결을 선언한 모습이다.

넷마블의 야심작 제2의 나라는 모바일 MMORPG 장르로 '원신', '일곱개의 대죄'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풍으로 제작돼 만화 느낌과 함께 아기자기한 귀여운 매력이 특징이다. 올해 넷마블이 국내에 내놓는 신작 중 일매출 30억원 이상이 기대되는 대작은 '제2의나라'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손꼽힌다.

넷마블은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제2의 나라는 커뮤니티 '킹덤'을 기반으로 이용자 간의 협력, 경쟁하는 '소셜 시스템'과 '이마젠'이라 불리는 개성 넘치는 정령들을 수집 육성하는 재미가 특장점이다. 육성하는 재미를 앞세워 한국과 일본, 더나아가 북미시장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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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캐시카우의 등장…개발자회사 IPO 청신호

제2의 나라는 하루이틀만에 뚝딱 만들어진 게임이 아니다. 수년전부터 준비된 고퀄리티 게임으로, 지난으로부터 2년전인 '지스타 2019' 행사를 통해 이미 소개된 바 있다. 당시에도 제2의 나라를 테스트하려는 인파들이 부산 벡스코 행사장을 가득채우며 큰 인기를 누렸다.

넷마블에게 제2의 나라는 7대죄를 잇는 애니메이션풍의 모바일 대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발사로 유명한 넷마블네오가 개발키를 잡고 있어, 흥행과 동시에 기업공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지난해말부터 개발 자회사 재편에 돌입, 최근 개발 체계가 마무리된 넷마블은 자회사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넷마블네오를 우선 IPO 시장에 띄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제2의 나라 출시 일정이 다가오며 증권사 K-OTC에서 거래되던 넷마블네오(비상장)의 주가는 올초 대비 50% 가까이 급등한 모습이다. 장외 시총은 어느덧 1조원을 넘어섰다.

이밖에도 넷마블펀과 넷마블체리의 통합법인인 넷마블F&C 또한 넷마블네오의 뒤를 이어 올해 IPO 시장에 등장할 공산이 크다. 실제 넷마블F&C는 한국과 일본에 출시한 7대죄의 글로벌 흥행 덕에 최근 기업가치를 1조5000억원까지 불렸다. 무엇보다 현재 넷마블의 핵심 캐시카우인 일곱 개의 대죄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언리얼엔진4 기반의 실사풍 오픈월드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A를 비롯, 스타일리시 액션 RPG 프로젝트 SIN, 언리얼엔진4 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RPG 프로젝트DS 등 다수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어 넷마블 개발자회사 중 가장 많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넷마블네오의 경우, 수년전 내놓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장기 흥행하며 개발자회사 중 실적이 가장 탄탄한데다 제2의나라 출시에 맞물려 IPO에 도전할 경우, 카카오게임즈에 버금가는 벨류에이션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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