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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포스코인터내셔널, 모빌리티 등 신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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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사진= 포스코인터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 속도를 높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복수의 유럽계 모터 제조사들과 전기차용 모터 제조에 사용되는 마그넷 납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프샤프트와 감속기,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등도 함께 판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모빌리티사업실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전기차 고속 충전기도 전 세계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차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다양하다. 지난달에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아의 국내 생산 능력을 기존 연간 66만대에서 2025년까지 200만대까지 확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로부터 인적분할한 포스코SPS 등을 흡수합병하며 △후판가공 △STS △TMC 등 3개 관련 사업부를 운영해 왔다. 이 가운데 TMC사업부는 모터코아와 변압기 코아 등을 생산하며, 이 분야 국내 1위다.

이 회사의 구동모터코아 1분기 판매량은 22만대다. 또 올해 판매 계획은 약 115만대로, 전년보다 73%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 공장 해외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미주와 유럽 지역에 총 200만대 생산거점을 세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증설이 마무리되면 구동모터코아 생산 능력은 총 400만대까지 확대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차전지 배터리 모듈케이스도 국내 대형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팩 경량화를 위해 공동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경량화 기술을 선도해 배터리팩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영역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말 국내 레이저 기술 강소기업 아이티아이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이티아이는 초정밀 레이저 및 광학 기술을 이용한 레이저 열충격 절단 기술을 갖췄다.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용 초박막유리(UTG) 가공과 반도체 웨이퍼 절단 장비를 제조·판매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사업개발실을 통해 업을 뛰어넘는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지속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 분야 이외에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상생협력 사례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면서 “경영이념인 '업의 특성을 살린 기업시민'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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