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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젠 집에서 홈스테틱"…셀프뷰티 제품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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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사, 3~4월 전년 동기比 88% 신장

유튜브 등 마사지 콘텐츠 활성화

아시아투데이

티르티르의 괄사 마사지 도구 ‘세라믹 마사저’./제공=티르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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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 직장인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에스테틱숍을 찾는 횟수가 줄어든 대신 집에서 셀프케어를 하고 있다. A씨는 “숍마다 가격이 다르긴 하지만 보통 한 번 가는데 6만~12만원 선”이라며 “전문숍에서는 패키지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 부담이 됐는데 괄사(마사지 도구)같은 제품은 가격이 저렴해 직접 사용해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홈족’의 증가로 ‘홈 짐’ ‘홈 카페’ ‘홈 바’까지 등장하며 집 안에서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려는 수요도 증가하면서 ‘홈스테틱(홈+에스테틱)’ 셀프뷰티 제품군의 매출이 급격히 신장하기도 했다. 뷰티 도구 중 하나인 괄사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셀프 케어가 가능해 최근 10배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12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3~4월 전년 동기 대비 피부관리기기 제품의 매출 신장률은 진동클렌저 113%, 괄사 88%, 피부마사지기 24% 등이다. 네일케어 제품의 경우 네일아트·스티커가 172%, 네일케어세트가 122% 올랐다. 이 외에도 마사지크림·젤 304%, 마스크용품·팩이 86% 상승했다.

11번가도 전년 동기 대비 눈썹 정리기의 매출이 50% 증가했으며 SSG닷컴도 같은 기간 미용소품 매출이 47% 상승했다. 괄사는 약 10배(900% 신장) 가량 올랐다.

이같은 매출 신장에는 마사지 사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마사지 기구 사용법이 보다 친숙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숍에서도 데콜테 마사지(목·어깨 중심의 마사지)와 같은 영상을 자사 채널에 공유하고 있다. 또한 평소 전문숍을 통한 케어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괄사와 뷰티기기 등으로 손쉽게 뷰티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되면서 셀프 케어 시장의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상에서 괄사 제품의 경우 최저가 기준 평균 5000원~1만원 선이며 진동 클렌저와 같은 뷰티기기는 4만~5만원 선에 브랜드 제품의 구매가 가능하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문적인 관리숍이나 에스테틱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셀프뷰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이 지속되다 보니 관리숍에 가는 것 보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셀프 홈케어에 대한 니즈가 자연스럽게 급증한 것 같다”며 “그 니즈에 부흥하는 아이템들도 많이 론칭하고 있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홈케어 제품에 대한 퀄리티가 계속 좋아지고 있었는데 팬데믹 사태가 홈케어 시장이 급속 성장하는데 부스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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