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착륙 비행기·경찰 헬기 안가리고 쏴댔다… 레이저빔 공격 실체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호주 시드니 백슬리에 사는 A(16)군은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시드니 공항으로 착륙하는 여객기를 향해 녹색 레이저빔을 쐈다. A군은 출동한 경찰 헬기에도 레이저광선 공격을 했다가 체포됐다. /트위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호주의 10대 소년이 공항에 착륙 중인 비행기와 경찰 헬기에 레이저 광선을 쏘아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현지 시각) 나인뉴스·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A(16)군은 지난 9일 오후 7시 40분쯤 호주 시드니 백슬리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시드니 공항으로 착륙하는 여객기에 녹색 레이저빔을 쐈다.

조선일보

호주 시드니 백슬리에 사는 A(16)군은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시드니 공항으로 착륙하는 여객기를 향해 녹색 레이저빔을 쐈다. A군은 출동한 경찰 헬기에도 레이저광선 공격을 했다가 체포됐다. /트위터./호주 7NEWS 유튜브


레이저 빔을 본 여객기 기장은 곧바로 공항 경찰대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곧바로 범인을 찾기 위해 헬리콥터를 띄웠는데 A군은 사건의 심각성을 모르고 경찰 헬기에도 레이저 광선을 쐈다. A군은 이후 집에서 체포돼 경찰서로 연행됐지만 현지 청소년 범죄법에 따라 형사 처벌을 면하고 석방됐다.

A군의 행위는 최근 시드니 상공에서 급증한 레이저 빔 공격에 대해 경찰이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선언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벌어진 것이다.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호주 동부 지역에서 레이저 광선 공격 사건이 12건이나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한 비행 장교가 45세 남성이 쏜 레이저빔 공격을 받고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었다.

뉴사우스웨일즈 항공 수사관 브래드 뭉크는 “레이저 광선은 조종사의 시력을 손상시키고 승무원과 승객의 생명을 위협한다”며 “항공기에 레이저 광선을 쏘는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든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 그는 “우리는 공중에서 레이저 광선이 어디서 발사되고 있는지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레이저빔을 쏘면 우리가 당신을 찾아내 기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일보

/호주 7NEWS 유튜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