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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LGU+, 1분기 영업익 '역대급'…5G·스마트홈 사업 약진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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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756억원…전년比 25.4%↑

뉴시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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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 이상 늘어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75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5.4%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분기 기준 가장 큰 규모인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2375억원)를 크게 웃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168억원으로 4.0% 늘었다. 순이익은 2009억원으로 35.0% 확대됐다.

LG유플러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것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무선사업 부문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알렸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4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

◇5G 가입자 129.2% 확대에…무선매출 6.1%↑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순증과 5G 보급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순증 무선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5.1% 뛰었다.

특히 5G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333만5000여명으로 늘었다. 올해 초 출시된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 LG유플러스는 분석했다.

이상헌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 상무는 "5G 가입자도 진도율이 좋아서 연말에 밝힌 목표인 450만명보다 더 나올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1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비 80.8% 늘어난 215만4000여명을 달성했다.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U+알뜰한 쿠폰팩’, ‘꿀조합 프로모션’ 등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LG유플러스는 해석했다.

◇IPTV,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매출 8.8%↑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매출은 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확대된 수준이다.

이중 IPTV 사업부문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7.0% 늘어난 3007억원을 기록했다. VOD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전용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실제로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4% 증가, 누적 가입자 507만6000여명을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2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같은 기간 5.5% 늘어난 459만명을 기록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8.1%포인트 증가하며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B2B 사업인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 9.0%↑

B2B 사업인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사업의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341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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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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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562억원,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은 18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IDC 구축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련 분야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3800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에는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하며 5G 커버리지 확대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올해 배당 전년보다 절대 적지 않을 것"

LG유플러스는 올해 배당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당 부진에 대한 지적에 "배당 관련해서 경쟁사 대비 조금이라고 했는데, 경쟁사 대비 약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제 이사회에 신설된 ESG위원회에서 주주환원과 관련된 대안들을 여러 모로 논의해 좋은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올해 경영도 전년에 비해서는 나은 실적을 만들어갈 계획이고 배당도 전년도 결과보다는 더 나은 모습으로 제공해 드릴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절대로 전년보다 떨어지는 배당은 없을 것으로 확언 드린다"고 강조했다.

◇"미래성장 사업 발굴 지속"

LG유플러스는 올해 목표인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미디어 부문에서는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를 비롯해, 'U+프로야구', 'U+골프' 등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대폭 강화했다. 개편된 '아이들나라 4.0'은 홈스쿨링과 연계된 콘텐츠, U+프로야구와 U+골프는 재미를 더한 예능 콘텐츠가 각각 추가됐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XR얼라이언스'다. LG유플러스가 주도한 XR얼라이언스에는 올해 글로벌 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 프랑스 오렌지,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합류했다. XR얼라이언스는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고민도 이어간다. 앞서 올 초 국내 최초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와 월 3만원대 최저가 '5G 다이렉트 요금제', 중저가 5G 요금제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시장 내 요금 경쟁을 주도한 바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올 1월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U+투게더’의 혜택을 강화한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연내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건물 안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5G 신호 품질을 분석해 신호가 미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및 최적화를 진행, 지속적인 이용자 편익 향상도 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등 B2B와 B2G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엠쓰리솔루션, 테라젠바이오 등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

이혁주 CFO는 "컨슈머사업과 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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