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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황우여 "이재명에 '저녁이 있는 정치' 제안…이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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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개신교계 한기총·NCCK 지도부 예방

황, 이재명과 5·18 기념식-예방 대화도 공개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예방해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21.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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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개신교 지도부를 예방했다. 황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저녁이 있는 정치'를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 위치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찾아 장종현 대표 회장을 예방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엄태영 비대위원, 김민전 수석대변인, 조은희 비대위 비서실장이, 한교총에서는 신평식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김종명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사무총장, 장형준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무가 배석했다.

장 대표 회장은 여야 협치를 주문했다. 그는 "나라가 어렵고 특히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온화한 위원장이 있어서 마음이 안도된다"며 "여야가 합의돼서 국민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정치, 국회가 편안하게 움직여야 경제도 살아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정부도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야당도 손을 잡고 국사를 논하고 여러가지 국론을 정해야 되는 입장"이라며 "기도를 많이 해달라. 어려울 때 교회에 와서 의지하고 부탁하는 것이 우리나라 전통"이라고 조언을 청했다.

황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국회 예방 등에서 나눈 얘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번에 5·18 기념식때 옆자리에 앉았는데, 사실 저도 초면인데 전에 한번 인연이 있었다고 얘길 하더라"며 "저는 기억을 그때 금방 못했는데 얘기를 많이 하더라. 그래서 좋은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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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예방해 김종생 NCCK 총무와 환담을 하고 있다. 2024.05.21.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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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제도 가서 예방을 했는데 아주 많은 얘기를 하시고 '잘 해보자'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어제 민주당이 좋아하는 표현인데 '저녁이 있는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친해야 얘기가 통한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야당을 볼 때 당이나 대표 개인을 보는 게 아니라 지지하는 국민이 있지 않느냐"고도 말했다.

이어 "제가 '민주당을 존중하겠다. 민주당 지지하는 국민은 우리가 사랑하는 국민이 아니냐. 그 대신 우리도 지지하는 국민이 있으니까 우리도 존중해주시고, 우리 국민을 사랑해달라. 저희들이 귀담아 들어서 야당이 하는 말을 야당의 얘기로 듣는 게 아니라 그 뒤 국민의 얘기를 대변하는 것으로 받아서 저희가 엄중히 잘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곧이어 한국기독교회관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실을 찾아 김종생 총무도 예방했다. NCCK에서는 강석훈 국장이 배석했다. 황 위원장은 "당 재건도 중요하지만 민생에 대한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개신교계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메시지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기독교 단체가 십자가 지는 심정으로 잘 일해달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자, 예수님이 편이 되셨잖느냐. 예수님이 계신곳이 다 힘든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계신곳이라 우리가 예수님 만나려면 그런 쪽 가야한다는 정신으로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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