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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가상화폐 거래 '폭등'…매매 지연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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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부 가상화폐 가격과 거래량이 폭등하면서, 일부 거래소의 매매 체결이 지연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과세 등을 통해 규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 거래소의 도지코인 거래량은 모두 2천795억 개.

한 달 전보다 무려 1천4백40% 넘게 급증했습니다.

거래가 대폭 늘어난 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CEO인 일론 머스크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달을 향해 짖는 도지'라는 글을 올리며 도지코인 사용을 암시했습니다.

이후 달 탐사 프로젝트에서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며 거래를 이끌었습니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무섭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어제 사상 처음으로 개당 4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우려되는 건, 매매 체결 지연 등으로 인한 피해입니다.

실제로, 오늘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가 수 분간 지연됐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국내 거래소에 대한 규제에 나섰습니다.

관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9월 말부터 실명계좌가 없는 거래소를 폐쇄하기로 한 겁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장(지난달): 현재 등록한 업체는 없습니다. 만약에 등록이 안 되면 다 폐쇄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거래소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정부도 가상화폐 증여를 올해부터 과세하는 등 거래를 규제하겠다는 입장.

다만 향후 거래소가 상당수 문을 닫게 되면 거래내역이 사라지는 만큼, 과세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조민정>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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