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서울 올해 첫 검정고시 3703명 합격…최고령 84세 최연소 11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첫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4968명이 응시해 3703명이 합격했다고 11일 밝혔다. 합격률은 85.65%로, 지난해 치러진 검정고시 2회 평균 합격률(83.64%)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자가격리자 2명도 모두 합격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에서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통해 시험에 응시한 와상장애인 이은지(30세) 씨가 중졸 검정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찾아가는 검정고시는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지체장애인 응시자에게 자택이나 본인 이용 복지관을 고사장으로 별도 제공하는 제도다.

이 씨는 "고통과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어 틈틈이 혼자 공부했다"며 "(향후에도) 공부를 계속해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서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시험에 합격한 장명자(84세, 1936년생) 씨와 중졸 시험에 붙은 김금자(84세, 1936년생) 씨였다. 고졸 시험에선 신숙자(80세, 1940년생)씨가 최고령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시험에 합격한 최재원(11세, 2009년생) 군이다. 중졸 시험에선 유찬희(12세, 2008년생) 군이, 고졸 시험에선 안우상(12세, 2008년생)이 최연소 합격자가 됐다.

[고민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