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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네덜란드 정부,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에 2조7000억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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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지구촌 기후변화뉴스]

엑손모빌, 로열더치셀 등 대형 석유업체 참여


한겨레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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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탄소 포집 및 저장 (CCS)프로젝트에 2조7000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네덜란드 정부가 로테르담 항만의 탄소 포집과 저장 사업을 위해 20억 유로(약 2조7120억원)의 보조금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항만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형 석유 회사인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셀 등이 컨소시엄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이들 기업은 지난 1월 네덜란드 정부에 사업 추진을 위한 보조금을 요청한 바 있다. 스자크 포페 로테르담 항만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업체들의 신청이 승인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은 로테르담 항만 지역의 공장과 정유사가 배출한 탄소를 포집해 북해의 비어 있는 가스전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4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가동되면 세계 최대의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 프로젝트를 통해 로테르담 항만을 둘러싼 산업 클러스터의 탄소 배출량이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항구 도시와 많은 대형 산업이 자리하고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다. 네덜란드 정부는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정부는 기후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기술에 올해 총 50억유로(약 6조7720억)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신청분은 64억유로(약 8조6682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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