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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고모부 아직 혼수상태” 문신남에 폭행당한 택시기사 조카 靑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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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처벌 촉구 청원엔 16만여명 동의

조선일보

지난 5일 한 20대 남성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도로 위에 쓰러진 택시기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시내 도로 위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60대 택시 기사의 조카라고 밝힌 A씨가 가해자인 20대 남성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9일 ‘아직도 혼수상태인 택시기사 조카 분의 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서 A씨는 “아직까지 저희 고모부는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 계신다”며 “가족조차 면회가 안돼 어버이날 홀로 누워 계시는 고모부와 친척 형들이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 답변을 받기 위해선) 20만 명이 넘어야 한다고 친척 형이 그런다”며 “국민 청원 한 번씩만 부탁드린다”고 했다.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주소도 함께 올렸다.

조선일보

택시기사의 조카로 추정되는 A씨가 남긴 글.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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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5일 밤 10시쯤 관악구 신림동 난곡 터널 부근 도로에서 한 20대 남성이 택시기사를 넘어뜨리고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고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20대 B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사건은 7일 유튜브와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되며 알려졌다. 같은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남성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10일 오후 7시 기준 “안양 택시기사 폭행 가해자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에는 16만1000여명이 동의했다.

[허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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