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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도지코인 인기 이어갈 알트코인은?…투자시 '분산투자 전략'으로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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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10일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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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주형연 기자] 도지코인의 인기를 이어갈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으로 비체인, 디지바이트, 세이프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급변한다는 점에서 투자시 한 종목보다는 분산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10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도지코인은 68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500원대까지 떨어졌던 도지코인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SNL에 출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도지코인이 사기(hustle)냐는 질문에 “그래, 사기다”라고 답해 급락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날 스페이스X가 내년 1분기 ‘도지-1 달 탐사’라는 임무에 전액을 도지코인으로 지불할 계획을 밝히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이 유명인사의 발언과 글로벌 이슈로 급등락을 반복하자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새로운 알트코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유통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비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체인은 연초 20원대를 기록했지만 같은시간 2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디지바이트는 최근 두달도 안되는 기간에 시가총액 상위 30위 안에 진입했다. 디지바이트는 같은시간 181원대에 거래 중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세이프문은 2만% 이상 폭등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37억달러(약 4조1525억원)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알트코인 중 도지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새롭게 급등할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비체인, 디지바이트, 세이프문 등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이 알트코인들은 당분간 급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이프문은 또다른 유명인들이 언급하고 있어 도지코인과 같이 폭등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 500만명 팔로어를 거느린 래퍼 릴야티는 지난달 “세이프문은 오른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한다”는 트윗을 남겼다. 스타 유튜버 제이크 폴도 400만 명에 달하는 자신의 구독자들에게 세이프문을 언급하곤 했다.

전문가들은 알트코인이 작은 이슈에도 가격이 크게 요동치고 있어 코인 투자시 분산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관계자는 “가상화폐를 기술적으로 분석할 수 없다면 한 종목에 올인하지 말고 분산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의 수전나 스트리터 선임 애널리스트는 “코인 투자는 추측에 근거한 것이지 근본적 가치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며 “열광적인 매수 이면에는 인터넷 게시판에서의 열띤 의견과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이 있다. 단단히 혼이 날 수 있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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