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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환경·빈곤 등 인류문제 해결 세계 최고 스타트업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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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y Everything ◆

매일경제

세계 최대 사회혁신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익스트림 테크 챌린지(Extreme Tech Challenge·XTC)'가 오는 7월 대망의 결승대회를 진행한다. 특히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과 함께 지난해 9월 열린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의 관문을 통과한 한국 스타트업 3곳이 본선 무대를 넘어 결승 무대에 오르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 XTC에 따르면 XTC 2021 글로벌 결승대회가 7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XTC는 유엔이 설정한 빈곤·기아·기후변화 등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달성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스타트업 경진대회이자 대회 운영기관의 명칭이다.

매일경제는 XTC와 함께 세계지식포럼과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에서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모집해 발굴해 왔다. 트라이 에브리싱에서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XTC 글로벌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XTC 2021 글로벌 결승대회' 지원은 지난달 마감됐다. XTC 측은 여기에 지원한 스타트업이 세계 90여 개국 3700여 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21개의 XTC 지역 경연대회를 거쳐 선발된다. XTC는 매일경제를 비롯해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NXP반도체, 비바테크, 슬러시, 테크크런치 등 49개 기관·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결승 무대는 미국 최대 정보통신(IT) 온라인 매체 테크크런치가 맡는다.

XTC 글로벌 심사위원으로는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전 삼성전자 사장), 빌 타이 찰스리버벤처스 명예 파트너, 라스 레거 NXP반도체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이클 지서 FMZ벤처스 매니징 파트너,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AME클라우드벤처스 파운딩 파트너) 등 쟁쟁한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빅토리아 슬리브코프 XTC 매니징 디렉터는 "5월 말까지 온라인 부트캠프와 결승무대를 밟을 스타트업 심사를 마치고 6월 4일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된 81개 스타트업은 온라인 부트캠프에서 글로벌 혁신기업·창업 대가들로부터 멘토링을 비롯한 실질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지난해 7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XTC 결승대회에서 부문별 수상자들과 심사위원인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가운데)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X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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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C 사무국에 따르면 XTC 2021 결승무대는 다음달 말 핀테크(FinTech), 애그테크(AgTech), 교육, 헬스케어, 교통·스마트시티, 기반 기술(Enabling Tech), 클린테크(CleanTech) 등 7개 부문 결승무대로 진행된다.

부문별 우승자 선정과는 별개로 특별상 수상 기업도 선정한다. 특별상이 수여되는 분야는 코로나19 혁신, 여성 창업가, 윤리적 인공지능(Ethical AI), 포지티브 홈(Positive Home) 등이다.

글로벌 결승대회는 7월 22일 최종 우승 기업 1곳을 선정해 시상한다. 슬리브코프 매니징 디렉터는 "윤리적 AI 부문 수상 기업은 투자 유치와 더불어 삼성전자, NXP반도체, 테크 마힌드라 등에서 직접적인 멘토링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XTC 결승대회와 관련한 세부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XTC 결승 무대는 본선인 부트캠프를 거친 스타트업이 오를 수 있다. XTC 본선 무대에는 한국 스타트업 3곳이 진출한다. 지난해 세계지식포럼과 트라이 에브리싱 무대에서 열린 'XTC 한·아세안 지역 경연대회' 공동 우승의 영예를 안은 '어썸레이'와 '닷', 그리고 '한·아세안 스타트업 경연대회'에서 넥스트 유니콘상을 수상한 '쓰리빌리언'이 그 주인공이다.

'어썸레이'는 탄소섬유를 이용한 엑스레이 기법으로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닷'은 일반 텍스트를 시각장애인용 점자 텍스트로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 '닷워치'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쓰리빌리언'은 AI 기술을 활용해 희귀 유전질환을 분석·진단하는 기술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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