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는 2015년 설립된 수제 맥주 제조 기업이다. 2016년 미국의 수제 맥주 제조 기업 ‘브루크린 브루어리'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제주맥주는 제품 출시 1년 만에 수제 맥주 부문 인지도 1위를 달성했다. 2016년 12월코스닥시장 사장규정에 신설된 이익미실현기업 상장 요건에 따라 오는 21일 상장 예정이다.
제주맥주의 공모희망가는 2600~2900원이다. 제주맥주의 예상주가는 3726원이다. 해외 유사업체인 사이공 맥주와 워털루 브루잉의 2020년 세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20.07배를 2023년 실적에 적용한 수치다. 제주맥주의 공모희망가는 예상 주가보다 22.2~30.2% 저렴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과세체계 변경, 맥주 위탁제조 허용, 무알콜 맥주 제조·판매 허용 등 주류 규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제주맥주가 수제 맥주 시장에 적극 대응하면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주맥주는 수제 맥주 시장 점유율을 2017년 5.1%에서 2020년 28.4%까지 확대했다. 최근 3년간 매출 증가율은 147.9%다. 생산 설비도 확대 중이다. 2017년 연간 생산 가능량은 285만리터에서 2021년 2000만리터까지 확대됐다.
제주맥주는 제품 다변화와 함께 글로벌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밀맥주 이외에도 니치마켓인 흑맥주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국 맥주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라거 맥주 시장과 무알콜 시장 진입도 추진 중이다. 제휴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사의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다만 제주맥주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 비율이 32.16%에 달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김소희 기자(rel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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