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전통술 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입니다. 특히 이른바 'K-술'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대단한데요. 최근 유독 가격이 떨어진 쌀 소비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윤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잔에 담긴 술의 향을 맡은 뒤, 천천히 들이킵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우리 술을 알리는 행삽니다.
쌀을 포함한 다양한 농산물로 만든 탁주, 약주, 과실주 등이 소개됐는데,
"맵쌀 막걸리보다는 좀 더 달게 나와요. 쌀의 성분 자체가 좀 달라서…"
각 코너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번 행사는 사상 최대 규모인 116개 업체가 참가해 소비자들에게 우리술을 알렸습니다.
각종 시음 행사에 막걸리 빚기, 컵 받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까지 해볼 수 있어 인깁니다.
손태환 / 경기 안양시
"(술 종류를) 계속 알아가 보면서 새로운 술도 마셔도 되니까 되게 공부도 되고 좋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국가에서 외국인들이 방문해 이른바 'K-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스트리드 / 도미니카 공화국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알 수 있는 아름다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테메 / 이란
"이번엔 다른 술들을 마셔보고 마음에 드는지 확인했습니다."
최근 쌀 소비가 줄고 공급은 넘치면서, 산지 쌀값은 18만 2천원으로 떨어진 상황.
정부가 쌀 매입에 나섰지만 기준치인 20만원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통주 등 쌀 가공식품이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농식품부는 대형마트에도 지역 전통주를 입점시켜 소비를 촉진시킬 계획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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