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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2살 입양여아 뇌출혈 의식불명…양부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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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아버지가 두살 난 딸을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딸은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작년에 입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가천대길병원 응급실.

어제 저녁 2살 A양이 뇌출혈 증세로 실려 왔습니다.

A양은 앞서 안산의 한 병원에 부모와 함께 갔지만, 병원측이 이송을 결정했습니다.

A양은 당시 얼굴과 허벅지 등 온몸에서 멍과 타박상이 발견됐고, 병원 의료진이 신고했습니다.

A양의 멍들은 일반적으로 자주 생기는 부위가 아닌데다 각기 생긴 시기도 달랐습니다.

[정태석 / 가천대길병원 외상외과 교수: 뇌출혈이 가장 잘 일어나는 건 머리가 딱딱한 곳에 부딪치거나 이런 걸로 출혈이 일어나는데 그렇게 난 출혈은 아닌 것 같고 머리가 크게 흔들렸다던지….]

경기 화성시 남양동에 사는 아버지 30대 B씨는 병원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체포된 B씨는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 면담 과정에서 아빠가 때렸다고 얘기를 하고 병원에서요. 일부 시인을 하고 뇌출혈이라든지 멍 자국이 있어 가지고 폭행하고 상처하고 어느 정도 인과관계가 있으니까….]

B씨는 경찰에 아이가 칭얼대서 손으로 몇 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린 이후 잠자던 아이가 깨지 않아 병원으로 데려 갔다는 것입니다.

B씨 부부는 A양을 지난해 8월 입양했습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정재한>

[정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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