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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윤미향, 갈비뼈 부러진 할머니 노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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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미향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던 2018년 11월 30일 길원옥 할머니 구순 잔치 후 블로그에 올린 사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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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7년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와 유럽에 갔을 당시, 할머니의 갈비뼈가 부러졌는데도 가혹한 일정을 소화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길 할머니가 2017년 윤 의원과 유럽에 갔다가 갈비뼈가 부러져 한국에 들어왔다”며 2017년 12월 길 할머니의 의료급여내역을 공개했다. 윤 의원과 길 할머니는 2017년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유럽에 다녀왔다. 귀국 직후인 12월 8일 길 할머니는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당시 진단명은 ‘늑골의 염좌 및 긴장’이었다. 병원에 다녀온 후에도 할머니가 끊임없이 고통을 호소하자 다음날인 12월 9일 강북삼성병원에서 또 검사를 받았다.

강북삼성병원은 길 할머니에 대해 ‘네 개 또는 그 이상의 늑골을 침범한 다발골절’이라고 진단했다. 여 전 위원장은 “할머니 갈비뼈가 몇 개나 부러졌다는 얘기”라며 “2017년이면 (길 할머니는) 이미 치매 진단받으신 상태”라고 했다. 길 할머니 아들 부부는 최근 할머니가 몸이 아파 응급실에 모시고 갔다가 진료기록들을 확인하고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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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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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전 위원장은 “(아들 부부는 2017년 당시 길 할머니가) 귀국한 거 확인하자마자 보러 간다고 했다. 그런데 윤 의원 측에서 ‘여독이 남아 있다’며 1주일 뒤에 오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아들 부부는) 당신들을 믿고 일주일을 넘겨서 엄마를 보러 갔다”고 했다. 이어 “할머니 치매 진단받은 것도 숨기고, 갈비뼈 부러진 것도 숨겼다”며 “(그래야) 정의연이 (길 할머니를) 끌고 다닐 수가 있을테니까”라고 했다.

여 전 위원장은 “할머니가 당시 유럽에 갔을 때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며 “한국으로 돌아왔어야 했고, 자식 내외에게 알렸어야 했다. (그런데) 갈비뼈 부러진 할머니를 데리고 다니면서 노래를 시켰다”고 했다. 당시 한 언론의 유튜브 채널에는 ‘길원옥 할머니가 베를린에서 한많은 대동강을 부른 이유’라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여 전 위원장은 “(윤미향 의원이) 박원순 10년을 얘기하는 것은 이런 일을 해도 아무 터치를 안 해 고마워서 그러는 것”이라며 “한번 더 민주당을 찍어주면 (윤 의원은) 원래 하던 거 편해질 것”이라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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