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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조선업 부활, 노동생산성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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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달 26일 서울대 경영대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4차 한국산업경쟁력포럼에서 채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 이유재 서울대 경영대학장, 조성헌 현대중공업 상무, 김성현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장,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 교수(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대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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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선 친환경선 개발·노동생산성 강화·디지털화 등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과거 한·중·일 조선업 삼국지에서 한국이 승자로 올라선 것도 높은 노동생산성에 기인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를 무기로 중국의 도전을 물리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서울대 경영대와 매일경제신문 공동 주관으로 서울대 경영대 수펙스홀에서 제4차 한국 산업경쟁력 포럼이 열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조선산업의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조성헌 현대중공업 상무,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 김성현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장, 송재용·채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글로벌 소비 수요가 증가해 조선업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친환경선 등을 개발해 더 앞서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채준 교수는 올해 해운 시황에 대해 "정부 투자 및 백신 보급 확대로 경제 상황의 V자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채 교수는 특히 "환경규제 강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이슈도 예상된다"면서 "조선업은 LNG선, 친환경 선박 등을 강화하고 생산기술 첨단화와 기술 국산화 등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선업이 워낙 노동집약적이기 때문에 스마트화를 가속해 스마트조선소 등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한국은 LNG선에서는 90% 이상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컨테이너선에서는 절반 정도, 벌크선에서는 5% 이하 점유율을 갖고 있다"면서 "추후 원가경쟁력 등을 강화해 되찾아와야 할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K조선의 차별성을 위해선 제품 단계에서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낮은 자동화 비율을 개선하고 노동집약 산업을 탈피해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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