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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블룸버그 "美 SEC, '아케고스 마진콜' 관련 블록딜 상황 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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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인 기자]
이코노믹리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출처=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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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최근 월가를 큰 충격을 준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마진콜(증거금 부족)' 사태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케고스의 블록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EC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주부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시장 참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금요일 강제 청산을 이끌어낸 마진 콜의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판매된 회사 중에는 GSX 테체두와 디스커버리도 있었다.

아케고스 사태와 연관된 증권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스위스 크레디트(CS), 노무라 홀딩스 등이다. 이에 대해 SEC와 증권사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 26일 파생상품인 스와프 계약을 맺은 아케고스 측에서 증거금 부족이 발생, 보유하고 있던 주식 상당수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블록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블록딜 규모는 총 300억달러(약 34조원) 가량이다.

앞서 24일 젠 프사키 백악관 대변인 또한 기자들에게 바이든 행정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시장은 아케고스를 설립한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 빌 황(한국명 황성국)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황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카네기멜론대에서 경영학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이후 현대증권(현 KB증권)에서 근무했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였던 타이거 펀드의 줄리언 로버트슨 CEO(최고경영자)의 '후계자'로 지목된 바 있으며 2001년 헤지펀드 타이거아시아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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