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민꼬나잉. /5.18기념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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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지도자이자 2009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민꼬나잉(Min Ko Naing)씨가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에 감사를 표하는 서한을 5·18기념재단에 전해왔다.
민꼬나잉은 전미얀마학생연합을 조직 미얀마 8888항쟁을 촉발시킨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주역으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65년형을 선고 받는 등 미얀마 군부 탄압의 표적이 되었지만 미얀마 국민들로부터는 정신적 지주로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민꼬나잉의 서한. /5.18기념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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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5·18기념재단이 공개한 서한에서 민꼬나잉은 “현재 진행 중인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의한 무자비한 살상과 시민 구금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1962년, 1969년, 1974년, 1975년, 그리고 1988년에 걸쳐 꾸준히 이어져온 피의 항쟁의 연장”이라고 했다.
이어 “미얀마인들은 한국의 5·18민주화운동으로부터 용기와 교훈을 얻어 투쟁에 임하고 있다”며 5·18기념재단과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세계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미얀마인들이 민주화 혁명의 성공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민꼬나잉은 본인의 서한 내용을 전 세계 시민들에게 공유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서신은 27일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3·27 미얀마 봄혁명 희생자 추모 전국 공동행동’ 행사에서 한국어와 미얀마어로 발표될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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