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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고용충격으로 2월 취업자 수는 -47만3000명(-1.8%)으로 12개월째 줄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16개월 연속 감소 후 최장기간 감소세다. 다만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감소폭 자체는 1월 대비 다소 줄어들었다.
17일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47만3000명(-1.8%) 줄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해 3월(19만5000명 감소) 이후 12개월 내내 감소세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후 21년10개월 만에 최장 기간이다.
취업자 감소폭은 꾸준히 축소되다 지난해 12월(-62만8000명) 감소폭이 다시 확대됐다. 이후 2021년 1월(-98만2000명)에는 1999년 2월 이후 22년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인 바 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전월 대비 취업자 수 감소폭이 줄어든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고용동향 조사기간(2월 14~20일) 중이었던 15일에 하향 조정된 영향이 있었다"면서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이 시작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 고용 어려움은 여전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째 내림세다. 청년층 고용률은 42%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41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1.1%포인트 상승했다. 20대(-10만6000명), 30대(-23만8000명), 40대(-16만6000명), 50대(-13만9000명)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60세 이상(21만2000명)은 늘었다. 이는 노인 등 정부 일자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률은 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8.6%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줄었다. 같은 달 기준 2013년 2월(57.5%) 이후 최저치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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