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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1월 28일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앱 ‘유니버스’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논란이 거세다. 유니버스는 K팝 스타 팬덤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케이팝 아티스트 뮤직비디오나 화보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팬이 가수와 소통할 수 있도록 메시지·통화 기능을 갖췄다. 아이즈원,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등 K팝 스타 여럿이 참여한다. 사전 예약자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정식 출범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하지만 막상 서비스를 이용해본 케이팝 팬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특히 ‘프라이빗 콜’ 기능이 논란이다.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아티스트 목소리를 활용해 가상통화를 하는 기능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료 이용권을 구매해야 하고 게임에서 캐릭터를 고르듯 아티스트 말투부터 호칭, 상황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가수를 지나치게 상품화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목소리는 비슷한데 억양이 어색해서 거부감이 든다’ ‘진짜 목소리도 아닌데 돈 내고 들어야 하나. 팬을 호갱(만만한 고객)으로 본다’ 등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진다. 유니버스 프라이빗 메시지·콜 기능이 성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팬도 많다.
이 밖에 이용자가 몰리며 유니버스 앱에 접속하기 어려웠던 점, 앱 용량이 크다는 점 등도 혹평이 나온 원인이다. 2월 8일 기준 구글플레이 평점은 5점 만점에 2점이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6호 (2021.02.17~2021.02.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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