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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바이든 "동맹관계 복원"…본격 '트럼프 지우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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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통합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주의와 대비되는 국제사회 동맹복원을 강조했는데요.
대통령 첫 업무로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과 세계보건기구 복귀 등을 지시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동맹을 회복하고 다시 한 번 세계와 협력하겠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새로운 외교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웠던 트럼프 시대와 차별화하며 새로운 질서 구축에 적극 나설 전망입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어제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과 내일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고립주의였습니다.

동맹을 상대로 무역 갈등을 빚어왔고, 노골적인 방위비 인상 압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반면, 바이든은 트럼프 시대 고립주의를 끊어내고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기반으로 한 다자주의와 동맹 복원에 본격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미 '트럼프 지우기'는 시작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업무시작과 함께 15건의 행정조치 등 모두 17건의 서류에 서명했습니다.

우선, 미국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탈퇴 절차 중단도 지시했습니다.

일부 무슬림 국가 입국금지 조치와 함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비상사태 선포도 철회했습니다.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논란을 무릅쓰고 밀어붙인 정책들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관계 개선도 관심입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유럽에 부과했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구글과 아마존 등 미국의 IT대기업을 겨냥한 EU의 '디지털세' 분쟁 등은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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