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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개당 4만 달러 못 넘으면 추가 하락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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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투자자 메모 통해 우려 나타내

아주경제


비트코인의 가격이 개당 4만 달러선을 다시 돌파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지난 15일 투자자 메모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내놓았다. 가상화폐 나름의 특성상 일정 수준의 가격에 못 미칠 경우 추세를 쫓는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 가격 조정 분위기가 자연스레 3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다.

지난해부터 급등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은 지난 8일 4만2000달러(약 4645만원)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내 반락해 이날 오후 8시 기준 3만6000달러(약 3950만원) 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패니거초글로 전략가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자금 흐름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한 단서를 줄 것”이라며 “현재는 지난해 11월 말 2만 달러 선 돌파를 앞둔 상황과 비슷한데, 당시 기관투자자 자금이 그레이스케일로 유입된 덕분에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각국 정부의 ‘규제 개입’ 가능성이다.

한편 UBS 글로벌 자산운용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더 완벽한 형태의 디지털 가상화폐를 출시하거나 규제 개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변한다면 “가상화폐 가격은 폭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제로’(0)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UBS 글로벌 자산운용은 내다봤다.
홍예신 기자 yea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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