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셀 디자인의 자체 개발 배터리로 주행거리 늘어날 듯
코로나로 인해 생산 연기될 수도…"수익 창출 쉽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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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이 스마트폰 사업에 이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수년 내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24년까지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애플은 지난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년간 관련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사업에서 철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목적은 개인 소비자를 겨냥한 차량을 만드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다시 사업을 재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애플이 개인용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할 정도로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의 계획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은 2025년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에서 핵심은 자체 개발한 배터리다.
한 소식통은 "애플이 배터리 내부의 개별 배터리셀을 키우고 배터리 부품이 들어 있는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해 내부 공간을 확보한 '모노셀(monocell)' 디자인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배터리는 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은 과열 가능성이 적은 리튬인산철(LFP)을 이용한 배터리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자율주행 전기차에 탑재돼 다양한 거리를 스캔해, 도로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포함한 시스템 요소에 대해서는 외부 공급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통해 단기간 내에 수익을 창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매체는 테슬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까지 17년이 걸렸다는 점에서 자동차를 생산해본 적이 없던 애플도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연간 1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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