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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NYT "일등삼성 키운 글로벌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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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회장 (1942~2020) / 전세계 언론 긴급타전 ◆

외신들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삼성그룹 수장인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25일 AP통신은 고인에 대해 "소규모 TV 제조사를 글로벌 가전제품 거인으로 변화시켰다"며 "이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한 약 30년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제조사가 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 회장의 어록을 소개하면서 "그는 소니 등 라이벌들에 도전하기 위해 혁신을 촉진하려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 회장은 삼성을 스마트폰, TV, 컴퓨터 칩 거인으로 키웠다"며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 투자 지출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았으며, 올림픽 등을 통해 삼성 브랜드를 높인 점을 소개했다.

일본 언론 역시 이 회장 별세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회장 취임 후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을 맡을 때까지 27년간 그룹 매출이 13조5000억원에서 334조원으로 25배 증가했다"며 "삼성 중흥의 원조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비보안업체인 세콤을 창업한 이다 마코토 최고고문은 "오랜 기간에 걸쳐 한국경제 발전에 다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해외망과 환구망 등 중국 언론들도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도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베트남뉴스통신(VNA)은 이 회장의 별세 뉴스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시하며 "이 회장이 삼성을 수십 개 계열사를 둔 한국 최대 기업으로 키웠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 회장의 별세 뉴스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렸다. GMA 뉴스 등 필리핀 언론도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와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들과 알자지라 및 아랍뉴스 등 아랍권 매체들도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 서울 =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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