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삼성그룹의 키포인트이자, 국민주식으로 불리는 삼성전자를 향한 국민적 관심이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145만4373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이 회장의 사망설이 제기될 때마다 주가 변동이 있어왔기 때문에 장이 열리는 오는 26일 주가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2억4927만3200주(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9900주(0.0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6만200원) 이건희 회장의 지분 가치는 15조62억원에 달한다. 특수 관계인의 지분을 다 더하면 21.2%에 달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중 현재 삼성전자 경영권을 보유한 이 부회장의 경우, 삼성전자의 직접 보유주식은 4202만150주(0.7%)에 불과하다. 대신 삼성전자의 핵심주주인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을 통해 간접지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량은 8.52%,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량은 5.01%에 달한다.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의 지배구조가 확고해 단기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이유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비롯 주력사업 모두 제 궤도에 정착시키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상태다. 실제 지난 2016년 이건희 회장 사망설이 돈 이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관계사 주가는 8%까지 치솟기도 했다. 리더십 부재에 따른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히려 이 부회장이 상속세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역대급 실적을 견인 중인 삼성전자가 큰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배당을 늘려, 상속인들의 세금 부담을 낮춰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속에 대한 구체적인 유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승계가 확실시된다"면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1차 상속세는 이 회장의 퇴직금 및 보유현금으로 납부된 이후, 각 주요기업 배달 및 상속지분의 주식담보대출이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