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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이재용, 아들·딸과 빈소 도착…"말 없이 굳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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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차려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자녀와 함께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25일 오후 4시 57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과 두 자녀는 모두 흰색 마스크를 쓰고 검정 정장을 입었다.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을 한 채로 아무 말 없이 취재진 앞을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장례식장 로비에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빈소가 차려질 예정인 장례식장 지하로 향했다.

이 부회장 외 다른 가족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가에서도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은 빈소를 방문해 이 회장에 대해 "큰 거목이셨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함께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재현 CJ 회장도 가족과 함께 조문했다. 이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면서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장례식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화 김승연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 유족들에게 이 회장 별세에 대한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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