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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진중권 “윤석열, 지금은 총장 계속할 때...정치권 호들갑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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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새벽 국정감사를 마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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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봉사’ 발언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에 “(여야 정치권에서) 벌써부터 성급히 견제구를 던지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했다.

윤 총장은 23일 새벽 대검 국정감사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이후 여권에서는 “윤 총장이 눈에 뵈는게 없다”, “칼잡이 권한을 통제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야권에서도 윤 총장이 정치권에 언제 진입할지 여부를 놓고 말들이 오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은 그냥 그에게 검찰총장으로서 자기 임무에 충실히 하라고 하면 된다”며 “지금 그가 해야 할 일은,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의 독립성을 수호하고, 권력비리 수사를 향해 들어오는 권력의 부당한 외압으로부터 수사검사들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퇴임 후에 뭘 할지, 그건 그 사람이 알아서 하게 놔두면 안 되나?”라며 “왜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정치를 하라 말라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윤 총장이) 앞으로 정치 하겠다는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사회에 봉사할 길을 찾겠다는 얘기 한 마디에 여야가 지레 확대해석해 발칵 뒤집어진 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충격이 컸던 모양”이라며 “(정권에서) 내쫓자니 모양 빠지고, 스스로 물러나게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고”라고 했다.

그는 “남의 삶을 왜 대신 살아주려고 하는 건지”라며 “너희들 삶이나 잘 사세요”라고도 했다.

조선일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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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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