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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진상 남편엔 아내가 해결사...기내 난동 부리던 남성, 뺨 때려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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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이던 항공기 안에서 중년 남성 승객이 “마스크를 벗으라”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다가 동행한 아내에게 뺨을 얻어맞고 경찰에 넘겨졌다.

조선일보

/유튜브 canarianweekly tener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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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6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스페인 테네리페 섬으로 가는 이지젯 항공기 안에서 일어났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한 남성 승객이 자리에서 일어서 “여러분은 모두 거짓말에 속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쓸수록 바이러스는 더 오래 갑니다”라고 ‘일장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객들에 따르면 남성은 ‘마스크 때문에 자유와 생활방식이 제한되고 있다’며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그는 “진지하게 말하는데, 마스크를 벗어버려요, 벗어요! 맞서 싸웁시다!”라고 소리친다. 옆 좌석에 앉아 있던 그의 아내가 그를 말렸지만, 남성은 더 흥분해서 아내에게 “닥쳐, 이 얼간아”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자 아내가 남성의 뺨을 때렸고, 순간 둘을 떼어놓으려고 주변 승객들이 몰려들었다.

이지젯 측은 테네리페에 착륙하자마자 남성 승객을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이름과 국적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지젯 대변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사태에 따른 새로운 지침에 따라 모든 승객은 마스크를 써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며 “기내에서 폭언이나 위협적인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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