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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美 "중국이 북한 자금 세탁·해킹 도왔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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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일(9·9절)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해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손을 올려 잡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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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이 대북제재를 어기고 북한의 자금 세탁과 해킹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미 법무부 당국자가 밝혔다.

2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데머스 미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전날 워싱턴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화상 대담에서 "북한의 불법 행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개입과 제재 회피 지원 정황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데머스 차관보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의 자금 세탁을 암암리에 도와왔으며, 기밀 정보 등을 훔치는 해커 양성 등도 지원해 왔다. 북한을 지원한 이들은 이득을 취하려는 중국 개인과 기업들로 알려졌지만 미국 측은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데머스 차관보 "대북제재 실행에서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북한이 실패하기를 원하지 않는 중국과 같은 나라일 것"이라고 중국을 맹비난했다.

이같은 데머스 차관보의 비판은 최근 중국 공산당 소속 해커들이 미 국방 관련 미국 전산망을 해킹하려는 시도가 부쩍 잦아졌다며 '해킹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유엔 전문가들은 북한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해킹해 약 20억 달러(약 2조2700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은 국제사회 대북 결의안을 항상 이행해 왔다"며 데머스 차관보가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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