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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美 합참의장 "우크라에 교관 투입할 계획 없어…전쟁 끝나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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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이 지난 3월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4.03.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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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미군 교관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운 의장은 20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로선 미국 교관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브라운 의장은 이어 "이 분쟁이 끝나고 우리가 더 나은 위치에 있으면 교관을 다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약 150명의 교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했다가, 전쟁이 발발하자 확전을 우려해 철수시켰다.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의 병력·무기 부족이 심화되고 서방의 지원이 늦어지는 틈을 타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네츠크에서 진격에 성공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선 북동부 하르키우에서도 전선을 밀어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거론했다. 미국은 마크롱 대통령의 파병안에 대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브라운 의장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에서 미국이 인도한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UDCG 회의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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