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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印연구진 "완치자 혈장, 코로나 치료 효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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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분리해낸 혈장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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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투여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사망률을 낮추거나 중증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는 데 별로 효과가 없었다는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논문에서 인도 연구진은 지난 4~7월 인도 전역에서 입원 환자 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24시간 간격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수혈하고 다른 그룹은 일반적인 치료만 받았다.

일주일 후 혈장 투여 그룹에서는 호흡곤란이나 피로와 같은 일부 증상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였고 음성 판정을 받는 비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사망률을 낮추거나 28일 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에는 유의미한 효과가 없었다.

사이먼 클라크 영국 리딩대학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환자들이 바이러스를 스스로 극복하는 비율에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지만 이 정도로는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는 데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인도, 영국 등 각국에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기증 받아 중증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 방식을 사용해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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