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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환경부, 제주 수돗물 유충 정밀조사…전문가·영산강환경청장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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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장관, 제주도·관계기관 긴급 화상회의

서귀동·보목동 2세대 피해…수도관 통해 유입 추정

뉴시스

[서울=뉴시스]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종합상황실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 유충 발생 관련 긴급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0.10.21.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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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환경당국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제주 지역의 정수시설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21일 오전 조명래 장관이 주재하고 제주특별자치도·영산강유역환경청·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제주 수돗물 유충 확산 차단 조치 및 대응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 유충 발생 세대는 2세대다.

지난 19일 서귀포시 서귀동 한 주택에서 실오라기 모양의 유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민원 발생 세대 외에 인근 세대와 해당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 정수장 계통 배수지에서 유충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민원 세대의 노후된 계량기를 교체했지만 유충이 또 나왔다.

이튿날인 20일에는 서귀포시 보목동 주택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강정 정수장 계통 수도시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재차 벌여 강정 정수장 및 취수원인 강정천에서 유충을 발견했다. 현재로선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정 정수장은 시설용량 하루 2만5000톤으로 서귀포시 동 지역에 사는 약 3만1000여명에게 급속여과방식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월 점검 시 여과지 시료채취 후 유충 서식 여부를 확인했을 때에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긴급 수돗물 수질검사에서도 잔류염소 등 12개 항목이 수질 기준 이내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는 유충이 발견될 경우 음용을 자제하고 즉시 신고해줄 것을 안내한 상태다.

환경부는 전날 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유충 발생 정밀역학조사반'을 제주에 보낸 데 이어 이날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때 활동했던 전문가 3명과 류연기 영산강환경청장을 추가 파견했다.

정밀역학조사반은 총 23명이 됐으며, 유충 발생 상황 종료 시까지 활용하며 유충 발생 원인과 발생원 차단, 공급계통 모니터링 등을 하게 된다.

환경부는 또 지난달 발표한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환경부와 도 홈페이지에 온라인 수돗물 민원신고 전용창구를 개설해 유충 민원을 신속하게 접수·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 수돗물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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