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p~1.0%p 인하…대출금리 산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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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증권사들이 금융당국의 압박에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는 고객에게 기간에 따라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으로, 금융당국이 평균 연 9~10%에 달하는 금리를 지적한 바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달 28일부터 비대면개설 계좌 신용거래 금리를 기간에 따라 0.7%포인트(p)~1.0%포인트 내렸다. 미래에셋대우도 온라인 거래 고객에 대해 연 9%를 적용하던 신용거래 금리를 8.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또 대신증권도 신용거래기간에 따라 연 9.5%~10.5% 적용하던 금리를 1.0%포인트 내렸다.
또 교보증권은 10월 중, 메리츠증권은 11월 중 신용거래융자 금리 인하를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내리는 이유로 금융당국의 압박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가 0.5%로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여전히 10%를 상회하는 고금리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월 말 증권사 사장단과 회동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지적한 데 이어,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을 개정해 1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황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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