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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생생 사이버 분양] 말 되는 분양가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교통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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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85% 특공, 일반공급은 166가구...먼저 분양한 갑천3 억대 프리미엄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6.17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대전 유성구에서 합리적인 분양가의 대단지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가 8일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84㎡ 총 111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A 208가구 ㎡B 28가구 84㎡A 466가구 84㎡B 196가구 84㎡C 218가구 등이다.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전체 물량의 85%가 특별공급된다. 특별공급은 생애최초(279가구), 노부모부양(56가구), 다자녀(112가구), 기관추천(168가구), 신혼부부(335가구) 항목으로 배정된다. 일반공급되는 나머지 주택형별 가구수는 ㎡A 31가구 ㎡B 2가구 84㎡A 74가구 84㎡B 28가구 84㎡C 31가구 등 총 166가구다.

쌍방향 소통쇼 방송 화면 갈무리 분양가 합리적...초등학교는 "차타고"갑천1 단지가 들어서는 대전 갑천지구친수구역(도안호수공원) 조성사업은 서구 도안동,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95만여㎡ 규모의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약 5200가구와 더불어 호수공원, 근린생활시설, 교육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갑천지구에서 두번째로 분양되는 이번 단지는 저렴한 분양가가 주목된다. 3.3㎡당 평균분양가는 1244만원이다. 주택유형별 분양가는 ㎡A 2억7145만~2억9509만원 ㎡B 2억7123만~2억9481만원 84㎡A 3억8785만~4억 2161만원 84㎡B 3억8694만~4억2062만원 84㎡C 3억8668만~4억2033만원 등이다.

지난 2018년 먼저 분양된 갑천3 트리풀시티(1726가구) 전용면적 84㎡ 아파트 입주권은 이달 저층(2층)이 6억8935만원에 거래됐다. 기존보다 2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갑천3 단지도 공급 당시 주변보다 낮은 분양가로 주목받았다. 특별공급 제외 1순위 모집에 15만5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2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갑천1 트리풀 힐스테이트 교통망. 그렇다면 단지 주변의 교통망과 인프라는 어떨까. 우선 역세권은 아니다.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은 반경 약 1.5km 거리에 위치한다. 대신 시내를 순환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차량으론 도안동로, 32번국도, 호남고속도로 지선 등의 도로망이 가깝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갑천이 흐르고, 덜레기근린공원, 작은내 수변공원, 진잠천, 호수공원 등의 친환경 녹지공간이 도보권에 있다. 또한 도안신도시와 유성구 도심과도 연결돼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갑천 1블록과 2블록 사이에 에정됐던 초등학교 부지는 지난 4월 취소됐다. 도보 15분 거리 안에 원신흥초, 봉명초가 있고, 봉명중, 서남중(예정), 도안고, 유성고 등도 가깝다.

수납 살린 ㎡A, 주방 챙긴 84㎡A...가성비 확장옵션모델하우스를 소개하는 쌍방향 소통쇼는 이날 라이브 방송 형태로 진행됐다. 분양관계자들이 화면을 통해 예비청약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질문을 받았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채팅장을 통한 참여도 이어졌다. 업계에선 처음 선보이는 방식이다.

이날 방송에선 특히 기본옵션으로 설치되는 중문이 주목받았다. 약 850여명의 유튜브 시청자들은 "중문 닫힌 모습을 보여달라", "중문 대박", "160만원 정도하는 중문이 무료" 등의 반응을 보였고, 화면 속 분양관계자는 이에 호응해 3중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닫는 동작을 취했다.

단지는 전체적으로 남향 위주의 배치로 조성됐다. 실내에는 4베이 중심 평면에 높은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84㎡A 거실 천장을 살펴보면 확장형 높이인 2.45m에 우물형을 추가로 도입해 10m 더 높아졌다.

이날 방송에선 ㎡A형이 가장 먼저 소개됐다. ㎡A형은 거실, 주방, 침실3, 욕실2, 드레스룸, 현관으로 구성된다. 현관 바로 옆에 유모차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수납공간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드레스룸에는 통기성이 좋도록 큰 창문이 설치됐다.

㎡A형. 드레스룸과 거실. 출처=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e모델하우스 수요가 가장 많은 84㎡A형은 기본 구성과 알파룸, 펜트리, 드레스룸 등으로 이뤄졌다. 이 주택형은 주방에 다양한 설계가 적용됐다.

우선 주방 한쪽 벽에는 빌트인 형태로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설치된다. 창문은 크게 달아 거실과 맞통풍 구조를 살렸다. 다용도실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나란히 들어가기에 넉넉한 크기로 조성됐다. 아일랜드 식탁 상판도 무상제공된다. 대신 드레스룸 면적이 크지 않다.

84㎡A 기준 마감재와 쿡탑, 삼성 김치냉장고(130만원), 양문형냉장고(560만원)와 더불어 발코니 확장(282만원), 시스템 에어컨(583만~1126만원)등 유상옵션을 추가하면 최대 약 2800만원이 추가된다. 마이너스 옵션금액은 2700만원선이다.

84㎡A형. 주방과 침실. 냉장고는 유상옵션, 전동 빨래건조대는 무상옵션. 출처=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e모델하우스 분양 관계자는 탑상형인 84㎡B형을 "(거실에서) 갑천 조망이 가능한 뷰 맛집이다"고 소개했다. B형은 넓은 펜트리와 알파룸이 특징이다. 알파룸은 작은 창문을 달아 통기성을 살렸다. 시청자들은 "A형에 알파룸 확장할지, B형의 펜트리를 할지 고민된다"라는 반응과 "알파룸이 큰 만큼, 작은 방들이 좁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84㎡B형. 거실과 알파룸. 출처=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e모델하우스 탑상형인 84㎡C형은 알파룸을 통합형으로 확장하면 파우더룸과 수납공간이 넓은 드레스룸이 만들어진다. 분양관계자는 "확장옵션이 굉장히 저렴하다고 들었다"면서 "(공간이 분리돼) 성인 자녀가 있다면 살기 좋을 듯하다"고 전했다. 다만 주방이 좁아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84㎡C형. 거실과 ㄷ자형 주방. 출처=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e모델하우스 커뮤니티 시설로는 주민 운동 시설, 맘스카페, 맘스스테이션, 실내 다목적체육관, 사우나, 작은 도서관, 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상 17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가, 지하 2층에는 사용하지 않는 용품이나 부피가 큰 물건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공용창고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전자계약으로 진행, 담보대출 한도는사이버로 견본주택을 선보인 갑천1 단지는 계약절차도 비대면 전자계약을 통해 진행한다. 전자계약 시스템을 사용하면 계약 관련 서류를 분실할 일이 없고 부동산 실거래 신고가 자동으로 이뤄져 수요자의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장애인 등 정보취약층을 대상으론 견본주택에서 대면계약을 병행한다.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접수하려면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대전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 가구의 세대주여야 한다. 당사자나 세대원이 과거 5년 이내 청약에 당첨된 사실이 있다면 청약 신청을 할 수 없다.

청약저축 기간의 경우 일반공급 1순위, 특공 노부모 부양, 생애최초는 24개월 이상을 냈어야하고 특공 신혼부부, 다자녀, 기관추천은 6개월 이상이다.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일반공급은 4년간, 특별공급은 5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담보대출 한도의 경우 6.17 부동산 대책으로 대전 유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조정됐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금 10%, 중도금 40%, 잔금은 50%까지다"면서 "공공분양 주택이기 때문에 주택도시기금에서 ㎡주택형은 5500만원, 84㎡주택형은 7500만원까지 1%로 저금리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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