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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서울 아파트시장, 거래절벽 속 신고가·가격조정 혼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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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 달 가깝게 주간 0.01∼0.02%에 그치고 있다. 통계상으로는 진정된 모습이지만, 현장에서는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신고가(新高價)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 2∼3주 0.02%에 이어 8월 4주∼8월 3주까지 5주 연속 0.01%를 기록한 것으로 한국감정원은 집계했다. 주간 상승률이 1년 내내 0.01% 수준으로만 유지된다면 아파트값은 연간 0.52% 상승하는 데 그치기 때문에 지표만 놓고 보면 최근 주택시장은 안정적인 분위기로 돌아섰다고 볼만하다.

그러나 '0.01% 상승'이라는 통계를 만들어낸 실제 거래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최근 5주간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실거래 정보를 살펴보면 서울 상당수 단지에서 아파트값이 계속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함께 급매물 등장 등의 이유로 가격이 내린 단지도 눈에 띈다.

재건축 초기 단계에 있는 강남구 개포주공7단지 전용면적 60.76㎡는 이달 16일 18억5000만원(10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달 26일 거래된 18억원(4층)보다 5000만원 높은 신고가다.

준공 9년을 맞은 강남구 세곡동 강남데시앙파크 84.95㎡는 이달 4일 13억5000만원(8층)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7월 7일 12억원(6층) 거래 이후 1억5000만원이 뛴 것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확인된다. 강남구 수서동 더샵포레스트 124.58㎡는 지난 7월 4일 24억원(8층)에 거래된 이후 이달 6일 23억5000만원(5층)에 매매됐다. 서초구 신반포11차 76.4㎡는 지난달 1일 25억원(10층)에서 이달 2일 23억3500만원(8층)으로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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