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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공시(公試) 열풍’까지 잠재운 코로나...7급 공무원 필기 응시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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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율이 작년보다 하락했다. 코로나19로 공시가 줄줄이 연기되자 응시율도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된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에 총 지원자 3만 4703명 중 2만 3217명이 실제 응시했다고 밝혔다. 응시율은 66.9%로, 작년(71.6%)보다 4.7%포인트 떨어졌다.

조선일보

2020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 채용 필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중대부고에 마련된 고사장으로 입실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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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험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당초 지난달 22일에서 이날로 약 한 달 미뤄졌다. 이처럼 올해 공무원 시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데 이어 응시율도 작년보다 저조한 모습이다. 지난 7월 11일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율(70.5%)은 작년(79.0%)보다 8.5%포인트 하락했고, 5월 16일 실시된 국가직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 응시율(77.0%)도 작년(82.2%)보다 5.2%포인트 낮았다.두 시험 역시 지난 3월 28일, 2월 29일에 각각 예정됐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석 달 안팎 미뤄졌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와 더해 조정된 시험 일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응시율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코로나가 공시(공무원 시험) 열풍까지 잠재웠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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