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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쓰러진 벼 세우고 고추밭 정리…휴일 반납한 괴산군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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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영 군수 등 생산적 일손봉사 '구슬땀' 일당 140만원 기부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괴산군 공무원들이 휴일을 반납한 채 수확철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연합뉴스

쓰러진 벼 세우는 괴산군 공무원들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차영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70여명이 이날 청천면과 청안면을 찾아 생산적 일손봉사에 나섰다.

이 군수 등 간부 공무원 20명은 청천면 강평리 장모(82)씨의 논에서 쓰러진 벼를 세웠다.

장씨의 벼는 지난달 집중호우에 쓰러졌으나 일손을 구하지 못해 한 달 넘게 복구하지 못했다. 이 군은 애태우는 장씨를 돕기 위해 이날 주말을 반납했다.

기획홍보담당관 직원 20명은 청안면에서 수확을 끝낸 고추밭 비닐을 제거했고, 주민복지과 직원 17명도 청안면 문방리에서 고구마 수확을 도왔다.

경제과 직원 17명은 청천면 덕평리에서 지주대를 뽑는 등 고추밭을 정리했다.

괴산군 공무원들은 이날 생산적 일손봉사 참가해 받은 140여만원을 취약계층을 돕는 성금으로 기부했다.

이 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들어오지 못해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해까지 당한 농민들을 돕기 위해 공무원들이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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