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재정비 마친 우리넷…최종신 대표 "5G·비대면 사업 확대로 실적 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최종신 우리넷 대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취임 6개월을 맞은 최종신 우리넷 대표는 본격적인 신사업 모색과 인수·합병(M&A)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제2도약을 예고했다.

최 대표는 8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주력 사업인 5G 광통신전송사업은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달성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투자와 M&A 추진을 통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구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3월 회사는 기존 사업분야의 안정적 운영과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트랙 전략을 목표로 내걸고 최 대표를 선임했다. 이후 지난달에는 대표 직속 대외 투자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내부조직을 개편하고 통신, IoT, OLED 소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투자 모색에 한창이다.

그는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미래의 시장환경 변화 속에서 해당 산업분야 내에서의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신규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단순 재무적 투자 확대가 아닌 전략적 투자자(SI)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라고 언급했다.

기존 사업망에도 입지를 강화한다. 5G 통신 환경 변화에 따라 양자암호화 통신 모듈 선도기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우리넷은 지난 2014년 SK텔레콤의 '국산 소형 패킷광전송망장치(POTN) 개발' 과제를 시작으로 테라급 POTN으로 평가 받는 OPN3000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국산 POTN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미래네트워크 선도 시험망 코렌(KOREN) 고도화 프로젝트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했다. 올 6월에는 SKT와의 국내표준100G급 암호모듈 협력 체결, KT로부터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양자 키분배 시스템' 이전 등 연이어 굵직한 결과물을 쏟아내며 본격적인 실적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통신시장 부진에 따른 실적 부분에는 아쉬움도 존재했다.

5G 초기 투자집행이 중단되고 장비부품 시장 수주가 지연되면서 매출 타격이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737억원, 영업익 3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우리넷이지만 올 상반기 매출액은 212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하락하고 4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최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포함된 데이터 뉴딜 정책에 따라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을 품고 있다. 정부 주도로 대규모 지원 사업이 들어가는 데이터 뉴딜 정책에 따라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매출원 확보 등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6 Tbps급 패킷 광 전달망(POTN)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에 개발 주관사로 선정된 만큼 초연결 지능화 유선 네트워크와 전국 규모의 백본 네트워크 고도화 사업,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서비스 구축, 공공망 고도화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공급을 넓힐 것"이라며 "특히, 통신 부문에서는 회사의 차별화한 기술 노하우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공공분야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