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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美서 8조원 5G 장비 수주 삼성, 수혜주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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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약 8조원 규모의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중소형 5G 네트워크 장비 기업들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종속회사인 삼성전자 미국법인(Samsung Electronics America, Inc.)이 미국 버라이즌과 약 7조9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43%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2025년 말까지 공급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나 미국 통신사 등을 고객사로 보유한 국내 5G 장비 업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에서도 본격적으로 5G 시장이 개화하면서 각 기업들이 5G 가입자를 선점하기 위해 투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5G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은 에이스테크·서진시스템·오이솔루션, 케이엠더블유 등 삼성전자 밸류체인 종목들을 비롯해 다산네트웍스, 에치에프알, 이노와이어리스, 쏠리드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에이스테크는 5G 기술의 핵심인 안테나와 필터를 생산하고 있고 서진시스템 역시 삼성전자 5G 기지국 장비에 쓰이는 금속기구물을 생산해 납품 중이다. 오이솔루션은 광트랜시버 제조업체로 삼성전자와 노키아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밖에 안테나를 비롯한 통신장비를 만드는 케이엠더블유, 스위치·라우터·수동광네트워크(PON)장비 등을 생산하는 다산네트웍스, 5G 인빌딩광중계기를 공급하는 에치에프알, 이동통신용 시험장비 제조기업 이노와이어리스, 인빌딩 중계기 전문기업 쏠리드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김인필 하이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현재는 5G 투자시장의 도입단계로 5G 선도국(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 중심으로 투자가 본격화될 시기"라며 "이들의 5G 투자시장 내 비중은 40%를 웃돌아 이 기간 내 시장성장에 관련 기업의 수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G 최선호주로는 이노와이어리스, 차선호주로 에이스테크와 오이솔루션을 추천한다"면서 "추천주 선정의 기준은 ▲5G 선도국 투자의 수혜 가능성, ▲5G 기술의 변화 핵심인 안테나와 스몰셀 관련 사업, ▲개별기업 이슈 등을 고려했으며 이 외 5G 관련 기업들의 주가상승 여력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해 긍정적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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