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현(LG 트윈스)이 내년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홍은중, 장충고 출신 성동현은 빠르고 묵직한 패스트볼이 강점인 우완투수다.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LG의 부름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LG의 유망주 중 하나인 성동현. 사진=LG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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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사진=LG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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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잠재력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성동현. 행운도 따랐다. 2018년 10월 13일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전 8회말 2사 1루에서 1군 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성동현은 김성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나주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LG가 9회초 3득점에 성공하며 성동현은 데뷔전에서 프로 첫 승과 마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성동현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9~2021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2023시즌 1경기에만 출전했고, 성적 역시 평균자책점 9.00으로 좋지 않았다. 올해에는 2경기에만 나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그래도 올 시즌은 성동현에게 큰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 꾸준히 퓨처스리그에서 선발진을 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성적은 31경기(89.2이닝) 출전에 9승 5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82. 그 결과 성동현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북부리그 다승 및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성동현이 KBO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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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성동현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더 자신감을 가지고 야구를 해야 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그동안)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그것을 버리고 타자를 상대하는데만 집중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성동현을 향한 LG의 기대도 여전히 크다. LG는 최근 성동현과 더불어 우완 이지강, 허용주, 포수 이주헌을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 마무리 캠프에 파견해 3주 동안 훈련을 하게 했다. 이들의 발전을 위해서였다. 특히 이번 캠프는 성동현에게 큰 경험이 됐다고.
성동현은 “러닝을 비롯해 운동량 자체가 굉장히 많다. 다 초시계로 초를 재서 운동을 하더라. 펑고를 받든, 러닝을 뛰든 다 초로 재서 빠르게 하는 것을 우선시했다”며 “매일 매일 재면서 더 빨라졌는지를 체크했다. 점프 뛰는 것도 다 기록한다. 그런 것을 중요시했다. 기술 훈련보다 체력 훈련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일본 투수들이 좋은 결과를 낸다. 그것을 뽑아내려 갔던 건데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성동현이 이천 마무리 훈련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사진=LG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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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활약을 위해 성동현은 주니치 마무리 캠프가 끝난 뒤 곧바로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펼쳐진 LG의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성동현은 “(LG 마무리 캠프를 통해) 일본에서 했던 투구 훈련들을 연결시켜 했다”며 “야구는 다 연결된다. 잘 마무리 했던 것 같다”고 배시시 웃었다.
내년이면 성동현도 어느덧 프로 8년 차를 맞이한다. 이제는 분명 1군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야 할 때다. 성동현은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한다. 못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시즌에 임하려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성동현은 내년 시즌 1군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까.
성동현은 내년 1군에서도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LG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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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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