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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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전국 154개 시·군의 일자리 상황이 크게 악화했다. 특히 서비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 지역, 이 중에서도 경기도 내 시 지역이 ‘코로나발(發) 고용쇼크’를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전국 77개 시 지역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2.0%포인트 낮은 58.3%를 기록했다. 77개 군 지역 고용률은 65.9%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떨어졌다.
시 지역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27만6000명(-2.1%) 적은 126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군 지역 취업자 수는 203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5000명(-2.1%) 감소했다. 실업률은 시 지역이 군 지역보다 2.1%포인트 높았다. 시 지역 실업률은 3.6%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은 지난해와 동일한 1.5%다.
시 지역 고용상황이 상대적으로 군 지역보다 열악해진 것은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는 서비스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대면 거래가 많은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서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았다”이라며 “상대적으로 이런 업종이 많은 시 지역 고용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취업자 수가 많고 서비스업 비중이 큰 경기도 내 시 지역의 일자리 상황이 상대적으로 많이 악화했다. 77개 시 지역 중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오산시(5.4%), 경상북도 구미시(5.4%), 경기도 구리시(5.3%)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실업자는 수원시(2만4000명), 부천시(2만1000명), 용인시(2만1000) 등에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던 거제시, 통영시 등은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통영시 실업률은 지난해 5.9%에서 올해 3.8%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거제시 실업률은 6.7%에서 5.0%로 떨어졌다.
정 과장은 “거제, 통영은 조선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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