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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카카오게임즈 '가디언 테일즈' 해명으로 진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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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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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내 이벤트 대사 변경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둘러 사태 진화에 나섰다. 유저 평가가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분위기 전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5일 카카오게임즈는 작품 카페를 통해 '가디언 테일즈' 이벤트 대사 변경과 관련한 추가 안내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작품 내 캐릭터 대사 중 '걸레 X'라는 대사를 '망할 광대'로 수정했다. 해당 대사 자체는 12세 이용가에 걸맞지 않아 변경될 만 했으나 방식과 타이밍, 대응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 바뀐 광대라는 단어가 특정 성향 단체들이 남성 유저를 비하할 때 쓰는 단어라는 의견이 지적됐다. 아울러 기존 대화창 금지어들이 함께 거론되며 페미니즘 논란으로 사태가 커졌다. 이후 유저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이 회사는 지난 2일 저녁 공지에 나선데 이어 다음날에도 이시우 사업본부장이 직접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여전했고 이러한 불만이 작품 평가 및 매출 부문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일 오전 구글 플레이에서 유저평가 4.7점(5점 만점)을 기록했던 이 작품은 이날 오전 1.8점까지 떨어졌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일 매출순위 9위에서 4일 24위의 순위 변동을 보였다. 유튜브 등에서도 이 작품을 호평하던 반응이 순식간에 돌아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에 이 회사는 논란과 관련해 추가 안내에 나선 것. 이 회사는 공지를 통해 "대사 변경은 단순 비속어·욕설이었으며 서둘러 안전한 단어를 선택하려다 저지른 실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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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금지어들과 관련해선 담당자들이 제보나 건의가 온 단어들을 단순 설정했고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단어가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사 변경을 결정한 직원들 중 특정 단체 소속이거나 편향된 직원은 한 명도 없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실무진들이 유저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새로운 담당자들로 변경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추가 안내 이후 유저들의 불만은 다소 잦아든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안내가 더 빠르게 나와 상황이 마무리 됐으면 하는 아쉬움의 반응이 함께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지를 통해 이 작품의 논란을 잠재우고 다시 인기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당초 이 작품 자체에 대해선 유저들의 불만이 거의 없었다며 운영 개선을 통해 차츰 인기를 회복할 것으로 봤다. 다만 다른 일각에서는 이미 환불한 유저들도 다수 발생해 이슈 발생 전과 완전히 같은 수준의 인기를 모으는 것에는 제한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가디언 테일즈'는 콩 스튜디오가 개발한 RPG다. 레트로 풍의 도트 그래픽, 특유의 유머 코드 등으로 유저들의 큰 화제와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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