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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황교익 "박원순 사건? 미투 아냐…피해자 신상 공개 해야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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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2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해당 사건을 '미투'로 불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투와 성범죄 고소는 전혀 다르다"며 "미투는 성폭력 피해자가 자신의 신상을 스스로 공개하면서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대중에게 호소하는 사회 운동으로 미투 이후 고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성범죄 고소사건은 고소인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미투와 특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 성추행 고소 사건은 고소인이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기에 미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건은 성추행 고소사건인만큼) 그의 신분은 보호되어야 하고 신상털기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일부 언론이 박원순 성추행 고소 사건을 미투라고 하고 분별력이 떨어지는 정치인이 미투라고 말을 했다"며 "이제부터라도 바로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황씨는 같은날 SNS를 통해 "고소인의 2차 피해는 박원순이 성추행을 하였다고 다수가 수긍할 만한 증거가 아직 없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며 "누가 보아도 박원순이 성추행범이 맞다는 확신을 다수가 공유하게 되면 2차 피해는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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