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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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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생존성 강화” 스텔스기 F-35A 분산 배치 추진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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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실사격 훈련하는 F-35A 전투기. [사진 출처 = 공군]


군이 북한 핵심 표적을 타격하는 전략자산인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유사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산 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F-35A 배치 기지 분산을 위한 초기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F-35A는 현재 제17전투비행단이 있는 공군 청주기지에 전량 배치돼 있다. 지난 2019년 3월 처음 한국에 도착한 이후 총 40대가 들어왔고, 2022년 동체 착륙한 1대의 퇴역 결정 이후 39대가 운용되고 있다.

군은 약 3조7500억원을 들여 F-35A 20대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안을 지난해 확정했으며, 이르면 오는 2026년 초도 물량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2차 도입분을 청주기지가 아닌 다른 기지에 배치할 방침이다. 추가 도입이 완료되면 총 59대로 늘어날 F-35A를 한 곳에 두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F-35A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체계와 같은 핵심 표적의 사용 징후가 명백한 경우 사용 전 이를 제거하는 공격 체계를 일컫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이동식 발사대(TEL)와 같은 이동 표적이 F-35A의 목표물이 된다.

또한 북한이 핵이나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했을 경우 전쟁 지휘부를 제거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에도 투입된다. 북한 방공망의 탐지 역량을 상회하는 스텔스 기능이 발휘하는 은밀 침투 능력을 토대로 초정밀 타격에 나선다.

북한이 최근 들어 자신들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는 남측의 공중 전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사시 공군 기지부터 공격하고 보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분산 배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북한은 2022년 10월 ‘적 작전비행장 타격’을 모의한 집중화력타격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는데, 작전비행장은 공군기지를 뜻한다.

북한은 지난해 3월에도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의 실전 대응태세를 판정·검열했다”며 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6발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에는 청주기지가 포함된다.

군은 보안상 F-35A를 어디에 분산 배치할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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