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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8일 서울시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서울시 관계자 1명을 소환해 박 전 시장 비서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데도 은폐를 시도했는지와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묵살했는지를 캐물었다. 앞서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전직 비서실장을 포함한 서울시 관계자들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알고도 이를 묵인한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아울러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이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미투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분명히 정확한 의견을 표명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대통령이란 우리 사회에서 무한 책임을 누구보다도 많이 지는 자리이고 이번 사건의 경우 국무회의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서울시장이 관련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여당 출신 지자체장의 잇단 성추문 사건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이 기회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미래에 국민들이 유사한 사례로 걱정하시지 않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미래지향적으로 대비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득균 기자 chodk20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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